유방암,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최근 대한암학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암 중 유방암 발병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약 2만 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초경 연령의 저하, 출산율 감소, 모유수유 감소 등으로 인해 30-4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기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8%에 달하며, 2기의 경우도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이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유방암 초기증상
① 눈으로 확인하는 초기증상
유방암의 시각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유방의 형태 변화
- 한쪽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화
- 유방 피부가 당겨지거나 함몰되는 현상
- 유방 윤곽선의 불규칙한 변화
- 유방 피부의 주름이나 굴곡 증가
- 유두의 변화
- 유두가 함몰되거나 한쪽으로 당겨지는 현상
- 유두 주변 피부의 습진성 변화
- 유두 색상의 변화나 피부 갈라짐
- 혈성 분비물이나 맑은 분비물 발생
- 피부 변화
-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피부 변화(피부 함몰)
- 붉은 발진이나 부종
- 피부 색소침착이나 변색
- 피부 온도의 국소적 상승
② 만져서 확인하는 초기증상
촉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종괴(멍울) 촉지
- 단단하고 고정된 덩어리
- 경계가 불분명한 종괴
- 주변 조직과 다른 단단한 질감
- 압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 림프절 변화
- 겨드랑이나 쇄골 주변의 림프절 비대
- 만졌을 때 단단하고 고정된 느낌
- 압통이 동반될 수 있음
- 조직감의 변화
- 특정 부위의 비정상적인 단단함
- 유방 조직의 불균일한 질감
- 한쪽 유방의 전반적인 경도 증가
③ 초기에 놓치기 쉬운 증상들
많은 여성들이 간과하기 쉬운 미세한 변화들이 있습니다:
- 비특이적 증상
- 설명할 수 없는 지속적인 유방 통증
- 어깨나 팔로 방사되는 통증
-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 전신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
- 호르몬 변화와의 구별
- 생리 주기와 무관한 유방 변화
- 임신이나 수유와 관련 없는 분비물
- 호르몬제 복용 중단 후에도 지속되는 증상
- 한쪽 유방에만 국한된 변화
- 주의해야 할 상황
- 2주 이상 지속되는 모든 증상
-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증상
- 이전에 없던 새로운 증상
- 기존 양성 질환과 다른 양상의 증상
이러한 증상들은 반드시 유방암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더욱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 직계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 초경이 11세 이전인 경우
- 폐경이 55세 이후인 경우
- 첫 출산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경우
- 과다한 음주나 흡연력이 있는 경우
기억하세요. 유방암의 초기증상은 매우 경미하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2년마다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30대라면 년 1회 이상의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매월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유방암 예방법
① 월 1회 자가검진의 중요성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작은 변화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으며, 이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생리가 끝난 후 7-10일 사이에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② 올바른 자가검진 방법
자가검진은 크게 시진과 촉진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 시진 (거울 보며 관찰)
-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
- 양팔을 위로 올린 상태
- 양손을 허리에 대고 가슴을 앞으로 내민 상태
-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 상태
- 촉진 (손으로 만져보기)
- 누운 상태에서 진행
- 손가락을 모아 원을 그리듯 검진
- 유방 전체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 겨드랑이부터 쇄골 아래까지 꼼꼼히 확인
③ 정기검진 시기와 방법
- 30대: 2년마다 유방초음파 검사
- 40대 이상: 2년마다 유방촬영술
- 고위험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진 주기 결정
면역력 높이는 유방암 맞춤 식단
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품
- 베리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 녹황색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 견과류: 호두, 아몬드, 땅콩
- 채소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 과일류: 석류, 포도, 오렌지
② 여성호르몬 조절에 도움되는 식품
- 콩류: 대두, 서리태, 검은콩
- 해조류: 미역, 다시마, 톳
-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 버섯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 통곡물: 현미, 귀리, 퀴노아
③ 피해야 할 식품들
- 과다한 동물성 지방
- 과도한 당분이 함유된 식품
- 인스턴트 식품
- 과도한 카페인
- 알코올
- 훈제 및 탄 음식
유방암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
①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 적절한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걷기
- 근력 운동: 주 2-3회, 가벼운 웨이트
- 요가나 필라테스: 유연성과 근력 향상
- 명상이나 호흡법: 스트레스 해소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② 식사 시 주의사항
- 기본 원칙
- 균형 잡힌 식단 구성
- 소량씩 자주 섭취
- 신선한 재료 사용
- 과식 피하기
- 영양소별 관리
- 단백질: 하루 1g/kg 이상 섭취
- 식이섬유: 하루 25g 이상
- 비타민D: 충분한 햇빛 노출
- 오메가3: 등푸른 생선 주 2회 이상
③ 정기적인 검진 계획
- 3개월마다 정기 검진
- 6개월마다 영상검사
- 년 1회 전신검사
- 증상 발생 시 즉시 내원
위의 생활수칙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규칙적인 자가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관리는 유방암 예방의 기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