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초기증상 8가지 총정리 - 조기발견이 실명예방의 핵심

녹내장, 침묵의 시력도둑을 알아보자

녹내장은 '시력을 훔쳐가는 조용한 도둑'이라고도 불립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발견 시점에는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며, 심각한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안과 질환입니다.

 

특히 녹내장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만이 시력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 중 약 4%가 녹내장을 앓고 있으며, 이는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녹내장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 40세 이상의 성인
• 근시가 심한 사람
•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
•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
•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사람

놓치기 쉬운 녹내장 초기증상 8가지

① 주변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

• 녹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중심 시력은 비교적 잘 보존되지만, 시야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는 큰 불편함이 없더라도, 계단을 내려가거나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습니다.

② 야간 시력 저하

•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야간 운전 시 앞차의 미등이나 가로등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빛 주위에 무지개 모양의 달무리가 생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③ 눈의 피로감과 두통

• 안압 상승으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 주변이나 관자놀이 부위에 두통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심하다면 녹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④ 눈 충혈과 통증

• 급성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심한 눈 충혈과 함께 눈이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⑤ 눈부심 증가

• 평소보다 빛에 더 민감해지고,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고 불편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외를 오갈 때 빛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⑥ 안압 상승

• 정상 안압은 10-21mmHg 사이입니다. 안압이 이보다 높아지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녹내장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안압 상승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⑦ 복시 현상

• 사물이 둘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압 상승으로 인해 눈 속 구조물들이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⑧ 색감 구별 능력 저하

• 색상 구별이 예전보다 어려워지고, 특히 파란색과 초록색의 구분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초기에는 미세한 변화라 자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녹내장 초기증상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으며, 하나의 증상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증상들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녹내장 진단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안과에서는 녹내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합니다. 각각의 검사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① 안압 검사의 중요성

• 안압 검사는 녹내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눈 속의 압력을 측정하는데, 마치 혈압을 재는 것처럼 눈의 압력을 잽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 정도인데요. 요즘은 눈에 공기를 쏘아 측정하는 비접촉식 안압계를 주로 사용해서 전혀 아프지 않고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답니다.

② 시야 검사의 필요성

• 시야 검사는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마치 게임을 하듯이 반구형 스크린에 나타나는 불빛을 보고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녹내장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죠.

③ 안저 검사를 통한 시신경 관찰

• 안저 검사는 눈 속 시신경의 상태를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입니다. 동공을 크게 만드는 안약을 넣은 후, 특수 장비로 시신경을 관찰합니다. 최근에는 OCT라는 첨단 장비를 사용해서 시신경의 상태를 3D로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녹내장 치료와 관리 방법

녹내장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치료 방법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① 약물치료의 종류와 특징

•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는 처음에 안약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안압을 낮추는 다양한 종류의 안약이 있는데요. 프로스타글란딘계 안약, 베타차단제 안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루에 1-2번 정도 넣는 것만으로도 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죠.

② 레이저 치료의 적용

• 안약으로도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합니다. 레이저로 눈 속의 방수 배출구를 넓혀주는 치료인데요. 외래에서 10-15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시술입니다. 통증도 거의 없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답니다.

③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

• 안약과 레이저로도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녹내장 수술의 목적은 눈 속 방수의 배출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작은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한 미세침습 수술법이 개발되어 회복이 더욱 빨라졌답니다.

녹내장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녹내장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어떻게 하면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

 

4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꼭 안과 검진을 받으세요.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은 더욱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 심한 근시가 있는 경우
•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②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일상생활에서 이것만 지켜도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하기
• 담배는 반드시 끊기
•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취하기
• 스트레스 잘 관리하기
•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많이 먹기
• 2시간 공부나 작업 후에는 10분씩 눈 쉬어주기

녹내장은 한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되기 어렵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답니다. 위의 생활수칙들을 잘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건강한 눈을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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